목조주택 이야기(4) - 목조주택의 기둥보구조 

통나무건축은 가공방법에 따라 수공예 통나무 건축과 기계식 통나무 건축으로 나누고,
구조적인 방법으로 벽체식구조(ling up walls), 피스앤피스구조(piece and piece)와
기둥보구조(post and beam)로 구분된다고 하였으며,

목구조건축은 기둥보구조, 경골목구조, 패널식구조로 나눠지는데,
기둥보구조는 다시 한옥 등에 많이 사용된 일반기둥보구조(post and beam construction)과
서양에서 대규모 건물에 많이 사용한 중목구조(heavy timber framing system)로 나눠지고,
경골목구조(light frame construction)는 벌룬구조(light frame construction)과
플렛폼구조(platform framing)로 나누어지고,
패널식구조는 생산되는 회사와 공장에 의하여 수많은 이름이 붙여진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 통나무건축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으므로 이번에는 목구조 건축의
일반기둥보구조(post and beam construction)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공법은 보, 도리 등의 횡재와 기둥의 수직재로 이루어진 구조로서,
한옥 등을 포함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목조건축에 적용되어 온 공법이고,
외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공법의 하나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기둥과 보를 통한 하중전달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점은 변함이 없다.

또한 이 공법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공법으로 목조주택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이 공법에 의하여 지어진 건물을 연상한다.

기둥보구조는 첫째 적은 수의 대단면 부재를 사용하므로 칸사이(기둥 간 거리)를
늘릴 수 있어 통나무주택에 비하여 자재와 인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
둘째 목재를 노출함에 따라 목재의 수려한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셋째 지붕구조를 바닥이나 벽체보다 먼저 시공할 수 있어 작업에 도움을 준다.
즉 기초 공사 후 기둥과 보로 지붕구조를 지지하게 되므로 내부를 작업공간,
자재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공정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둥보구조는 건물의 모든 하중이 연결부위로 전달되므로 보와 보, 보와 기둥의
연결부위 시공은 건물의 구조 안전에 매우 중요하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하중을 부담하는 기둥의 배열은 내력벽이나 대각 가세의 사용을 적절히
고려하여 기둥 사이에 걸쳐지는 보가 대규모의 개구부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기둥보구조의 단점은 전기나 기계설비의 매설을 위한 감추어진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부 덕트와 같은 설비라인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천장을 낮게 마감해야
하는 난점이 있고, 수직설비에 대한 별도의 설계가 요구된다.



                                기둥보구조로 시공되고 있는 한옥



               벽체와 바닥시공 보다 지붕구조를 먼저 시공한 한옥



                   기둥과 보를 못을 사용하지 않고 이음으로 연결한 한옥



                    목재의 수려한 질감을 최대한 살린 한옥의 지붕구조



                                     기둥보구조로 시공중인 통나무주택

(구 홈페이지에 2007년 4월 2일 작성한 문서를 2016년 9월 25일 새로 옮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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